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1.3조원…창사이래 최대

현대자동차는 적극적인 신차출시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 151만3,000대, 매출액 18조2,310억원, 경상이익 8,964억원, 세전이익 7,8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배당과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겠지만 실적호전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배당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보통주에 대해 10%의 배당을 실시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중대형승용차 국내 판매가 28.2% 증가한데다 공장가동률도 99년 72%에서 2000년 81.9%까지 상승하는 등 설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예상했던 수치를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며 "올해 GDP성장률이 4% 이상을 유지한다면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적정주가 1만7,840원~2만2,4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국내판매 67만대, 수출 105대 등 총 172만대를 판매해 매출 20조4,000억원에 1조원 규모의 세전이익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