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사내 바이오벤처 등장

박사 9명이 사내벤처를 만들어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녹십자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유전자요법 면역치료제 백신연구팀 박사 9명이 프로젝트 분사방식으로 사내벤처인 ㈜쎄라피아진(대표 김용수)을 창업,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자본금 5억원으로 출범한 쎄라피아진은 20여년간 백신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한 정홍석 박사를 비롯해 박사 9명,석사 5명 등 총 17명의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또 장우현 한림대 의과대학장 등 8명의 학계 인사로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녹십자는 연구원들에게 신규 연구개발과제의 진행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사내벤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쎄라피아진은 녹십자의 유망연구과제를 승계,새로운 면역치료제와 백신을 중점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녹십자는 △B형간염 면역증강치료제(CTL) △리케차 백신 △HPV16형 자궁경부암치료제 △C형간염에 대한 DNA백신 등은 빠르면 향후 2∼3년내에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