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2일) 프로그램 매수 힘입어 '강보합'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매에 주가가 좌지우지됐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많지 않은데다 거래량도 줄어들었다.1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73포인트(0.63%)상승한 599.20에 마감됐다.

개장초엔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지수선물 3월물이 저평가상태로 접어들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매물이 대거 쏟아졌다.한때 11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선물 저평가상태가 해소되었으며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오후엔 선물이 고평가상태로 반전돼 프로그램매수세가 대거 유입된데다 국고채 수익률이 연4%대로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한때 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다만 거래가 부진한데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물이 흘러나와 종가가 6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거래량은 3억1천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8천억원이었다.

△특징주=지수관련 대형주는 프로그램매매와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흔들렸다.오전장 내내 약세를 보이던 한통 SK텔레콤 한전 포철등은 오후 프로그램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소폭 하락했다.

인간유전자 게놈지도가 완성됐다는 소식으로 의약주가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매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증권주가 전주말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진단=당분간 미국 증시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자금시장이 선순환구조로 바뀌고 있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안정된다면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