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人 GDP 3만달러 상회 .. 경제5단체 對국민 경제설명회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2010년까지 현재의 성장추세를 지속한다면 우리나라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3만달러를 넘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상위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경제불안 심리를 해소시키고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대국민경제설명회에 참석, 이같이 발표했다.그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잠재력을 결집한다면 연평균 6% 수준의 경제성장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그동안 우리 경제성장이 압축.고도성장인 관계로 연평균 6%의 중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제부터는 외형적인 고성장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신 장관은 "기업 분위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상반기중 주요단체,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1백회 이상 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산자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을 공동대표로 하는 ''경제홍보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재 재정경제부 차관은 "금년 상반기까지 4∼5% 수준의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대처수상의 눈물''로 불리는 영국의 개혁 사례를 모델로 삼아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무엇보다 4대 부문의 구조개혁 완결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경제시스템을 작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은 "과거 경영패러다임을 극복하기 위해선 오너 위주의 경영방식을 탈피하고 주주중시의 경영으로 지배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핵심분야의 정리와 재무구조 안정 및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문제로 유동성과 금융부분의 붕괴, 낮은 신뢰도를 지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확보와 엄정한 법집행, 현실적인 법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