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주류 : 애주가 이제 '몸생각'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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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건강이다"
주류업체들이 건강을 컨셉트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 보해양조 하이트주조 국순당 등은 매실주 인삼맥주 등의 제품을 내놓고 기존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류업체들의 주요 건강주에 대해 알아본다. 두산=두산은 최근 한라산과 지리산에서 채집한 녹차 잎을 우려내 만든 소주 "산(山)"을 선보였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가 덜하도록 하기 위해 녹차 잎을 함유한 건강지향성 제품으로 만들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녹차 잎에는 알콜냄새를 순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기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두산은 산을 주력 제품으로 올해 약 2백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10%을 넘어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실주 시장 점유율 46.2%를 기록,1위에 오른 설중매는 저온침출 및 냉각여과 공법 등 다양한 제조방법을 이용해 매실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시킨게 특징.
광양과 순천에서 재배된 순수 매실 원액으로 만들어 매실의 깊은 속맛이 살아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OB맥주=OB맥주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삼 추출물이 들어있는 수퍼 프리미엄급 맥주 "제누스"를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가 4.2도로 기존 맥주들 보다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숙취감이 덜하도록 인삼 추출물을 함유시켰다.
OB맥주는 올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직장 남성들을 타깃으로 9만6천상자(5백ml 짜리 20병들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보해양조=보해는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 "매취순"과 매취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선보인 "매취순 스페셜브랜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취순 스페셜브랜딩은 5년 숙성시킨 매실원액과 순금으로 브랜딩한 제품.
순금가루는 신경안정 해독 피부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선물 수요가 크게 일면서 출시 후 한달만에 5만상자(3백75ml 짜리 12병들이)가 팔려나갔다.
지난 91년 선보인 매취순의 인기도 여전하다.
부드러운 맛 덕분에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보해는 지난해 99년보다 55.7%가 늘어난 1천5백만병의 매취순을 팔았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국순당=지난 94년 처음 선보인 "백세주"는 양주 소주 맥주가 3등분하고 있던 국내 술 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제품.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널리 마셔온 백하주의 제조비법인 생쌀발효법을 현대 과학기술로 복원시켜 빚어낸 전통주다.
생쌀발효법이란 원료의 처리부터 숙성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고 생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술 제조방식이다.
생쌀발효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술은 숙취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국순당은 백세주 하나만으로 94년 매출규모 1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천1백억원대의 중견업체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주류업체들이 건강을 컨셉트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 보해양조 하이트주조 국순당 등은 매실주 인삼맥주 등의 제품을 내놓고 기존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류업체들의 주요 건강주에 대해 알아본다. 두산=두산은 최근 한라산과 지리산에서 채집한 녹차 잎을 우려내 만든 소주 "산(山)"을 선보였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가 덜하도록 하기 위해 녹차 잎을 함유한 건강지향성 제품으로 만들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녹차 잎에는 알콜냄새를 순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기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두산은 산을 주력 제품으로 올해 약 2백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10%을 넘어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실주 시장 점유율 46.2%를 기록,1위에 오른 설중매는 저온침출 및 냉각여과 공법 등 다양한 제조방법을 이용해 매실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시킨게 특징.
광양과 순천에서 재배된 순수 매실 원액으로 만들어 매실의 깊은 속맛이 살아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OB맥주=OB맥주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삼 추출물이 들어있는 수퍼 프리미엄급 맥주 "제누스"를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가 4.2도로 기존 맥주들 보다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숙취감이 덜하도록 인삼 추출물을 함유시켰다.
OB맥주는 올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직장 남성들을 타깃으로 9만6천상자(5백ml 짜리 20병들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보해양조=보해는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 "매취순"과 매취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선보인 "매취순 스페셜브랜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취순 스페셜브랜딩은 5년 숙성시킨 매실원액과 순금으로 브랜딩한 제품.
순금가루는 신경안정 해독 피부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선물 수요가 크게 일면서 출시 후 한달만에 5만상자(3백75ml 짜리 12병들이)가 팔려나갔다.
지난 91년 선보인 매취순의 인기도 여전하다.
부드러운 맛 덕분에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보해는 지난해 99년보다 55.7%가 늘어난 1천5백만병의 매취순을 팔았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국순당=지난 94년 처음 선보인 "백세주"는 양주 소주 맥주가 3등분하고 있던 국내 술 시장에 전통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제품.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널리 마셔온 백하주의 제조비법인 생쌀발효법을 현대 과학기술로 복원시켜 빚어낸 전통주다.
생쌀발효법이란 원료의 처리부터 숙성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고 생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술 제조방식이다.
생쌀발효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술은 숙취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국순당은 백세주 하나만으로 94년 매출규모 1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천1백억원대의 중견업체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