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 나스닥하락으로 약세…낙폭축소 모색

미국 나스닥 하락 영향으로 코스닥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상승반전에는 성공했으나 개별장세를 보이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다소 무거운 모습이다.그러나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장관심이 높아지고 내부 유동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시장 내부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

14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선물 3월물은 오전 10시 5분 현재 93.35로 전날보다 0.75포인트 떨어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6월물 이하 원월물 거래는 없다.

코스닥 3월물은 나스닥 하락 속에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92.10에 갭하락 출발한 뒤 92.00까지 떨어졌으나 현물 코스닥이 상승 전환하면서 93.70까지 낙폭을 줄인 뒤 거래되고 있다.코스닥50지수는 98.50으로 전날보다 0.32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5.15대로 벌어졌고, 이론가 대비 괴리율도 마이너스(-) 5.57% 수준으로 확대된 상태다.

현물 코스닥지수는 35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통프리텔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상승해 지수를 받치고 있다.

농협선물 최호창 과장은 "미국 나스닥 하락으로 대형주가 무거운 상태지만 조정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어 횡보국면을 보이면서 시장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LG선물 이원근 대리는 "92대에서 일중 저점을 확인하고 올라오는 양상"이라면서 "대형주가 무거워 상승에 제한은 있으나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일정 레인지 속에서 변동성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