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별종목 장세로 85대 돌파 시도

코스닥시장이 개별종목 강세를 바탕으로 지수 85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다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거래소시장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상승을 도모하고 있지만 지수관련주에 탄력이 붙지 못해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매물벽 돌파를 위해서는 나스닥지수 하방경직성 확인, 유동성 보강, 기관매수 참여 등 추가 모멘텀이 제공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84.76을 기록, 전날보다 0.68포인트, 0.81%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2.65포인트, 2.82% 상승한 96.75를 나타내고 있다.개인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9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이어가며 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을 뿐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북수혜주로 거론되는 건설업종지수 상승폭이 크다.

한국통신 민영화 차질로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 지수비중이 큰 대형통신주가 약세를 보이며 추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소테마별로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최근 장을 반영하듯 냅스터의 저작권 침해 판결을 재료로 예당, 대영에이브이 등 음반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근창 신한증권 코스닥팀장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이 미국시장 하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여기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팀장은 "펀더멘탈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게 반영되는데다 정부의 증시 안정의지 표명, 실세금리 하락 등이 뒷받침해주고 있어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