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 레저차 '테라칸' 발표회

현대자동차의 고급 SUV(스포츠형 레저차) "테라칸"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테라칸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지난 98년 4월 개발에 착수,3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테라칸은 땅.대지를 의미하는 테라와 왕.황제를 뜻하는 칸의 합성어로 "SUV의 왕"을 상징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테라칸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겉모습과 고급스런 실내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다른 4륜 구동차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앞부분은 4등식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안개등,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뒷부분은 독특한 디자인의 후면 콤비네이션 램프로 넉넉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6대4 분할시트 외에 1,2열 시트를 모두 펼칠 수 있는 풀 플랫 기능과 2,3열 더블폴딩 기능 등을 갖춰 승차 인원과 화물 적재량에 따라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음과 진동을 승용차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보닛과 도어 등 차체 전 부분에 방음재도 사용했다.엔진은 갤로퍼에 탑재됐던 기계식 디젤엔진을 전자식으로 바꾼 2천5백㏄ 인터쿨러 터보 디젤엔진과 에쿠스의 3천5백㏄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정부의 LPG 가격 인상 방침에 따라 LPG 엔진은 얹지 않았다.

현대차는 테라칸 시판으로 정통 SUV 갤로퍼,승용형 SUV 싼타페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테라칸을 국내에서 3만5천대,해외에서 6만5천대 등 모두 10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디젤 모델인 EX250 JX250,가솔린 모델인 VX 350 등 3개 모델이 있으며 판매가격은 1천9백90만∼3천4백70만원이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면 1백85만원이 추가된다.문의 (02)3464-2106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