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17일) '메리 라일리' ; '위험한 관계'

□메리 라일리(KBS2 오후 10시40분)=영국의 고딕 호러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줄거리에 사랑이야기를 가미했다.

여주인공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변신과 독특한 영상 그리고 작가 햄톤의 대본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감독 스티븐 프리어즈.

줄리아 로버츠,존 말코비치,글렌 클로스 주연.

지킬(존 말코비치)박사의 충실한 하녀인 메리 라일리는 그를 마음깊이 사모하고 있다.항상 차분하고 조용한 메리에게는 유년시절의 가슴아픈 기억들이 늘 따라다닌다.

폭력적인 아버지에 의해 창고에 갇혀 쥐들에게 물어뜯겼던 기억을 갖고 있다.

연구실에만 있던 지킬 박사는 연구를 위해 조수를 한명 고용한다.그는 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하이드다.

메리는 하이드의 카리스마적 매력에 끌려 자신의 어둡고 비밀스런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런데 어느날 지킬 박사를 찾아온 사창가의 술집주인 파라데이가 하이드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위험한 관계(EBS 오후 9시)=유럽상류층의 자유분방함과 퇴폐문화를 그린 코데를로 드 라끌로의 동명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이 소설은 스티븐 프리어즈의 ''위험한 관계'', 밀로스 포먼의 ''발몽''등으로도 영화화됐다.

감독 로제 바뎅.

잔 모로,제라르 필립 주연.

줄리에트 메르퇴이(잔 모로)와 발몽(제라르 필립)은 부부지만 각자의 쾌락과 흥분을 찾아다니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각자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들의 경험을 서로 털어놓으며 이를 즐긴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 규칙이 있다.

결코 상대와 사랑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

어느날 신앙심 깊은 마리안을 발견한 줄리에트는 남편 발몽에게 그녀의 지조를 깨뜨려버리라고 주문한다.

발몽은 아내의 강요에 못이겨 마리안에게 접근한다.그런데 순수한 마리안의 모습에 반한 발몽이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1959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