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비즈니스로 성공하려면 콘텐츠특성에 맞는 수익모델 개발하라"

"콘텐츠 비즈니스로 성공하려면 콘텐츠 특성에 맞는 수익모델을 개발하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한국경영정보학회는 16일 "인터넷 콘텐츠 비즈니스모델 발굴"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를 비롯,17개 콘텐츠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설문조사와 분석을 담당한 한국경영정보학회는 콘텐츠사업의 수익원천으로 콘텐츠 시청 댓가로 요금을 매기는 PPV(시청 기준 과금)와 PPD(다운로드 기준 과금),PPM(시간 기준 과금),PPP(패킷 단위 과금),유료정액제,부가서비스 과금 등 6가지를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표적 성공기업으로 꼽힌 엔씨소프트의 경우 유료정액제와 PPM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콘텐츠로 성공한 것은 온라인게임 확산 추세에 신속히 대처한데다 창의적 아이템과 우수한 기술인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웨더뉴스는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술력,차별화된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주로 기상예보 서비스,기상 컨설팅,선박항로안내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올린다.

메뉴판닷컴은 음식 관련 콘텐츠 제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인터넷쇼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성공요인은 음식정보 선점,강력한 데이터베이스 구축,회원들의 활발한 콘텐츠 생성 등이 꼽혔다.

운세정보와 할인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웰컴클릭의 경우 콘텐츠 자체로는 재미를 보지 못하지만 광고,도메인 등록,홈페이지 개발,웹호스팅 등 콘텐츠 지원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성공요인으로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지목됐다. 이 회사는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와 건강정보 제공,건강쇼핑몰 운영 등 포괄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편 연구.조사를 주도한 안중호 서울대교수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려면 콘텐츠 자체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콘텐츠 지원사업,제공사업,활용사업 등 역할을 분담하는 산업구조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콘텐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하며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콘텐츠업체들을 돕는 전담기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