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在日 한국 신용조합에 출자 .. 재경부, 日서 公자금 지원때

정부는 재일 한국인신용조합협회가 간사이흥은 등 파산한 신용조합을 인수해 설립할 ''한신은행''에 일본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이 은행에 출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재일 한국인신용조합협회(한신협)와 한국민단,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대표자에게 이같은 내용을 문서로 전달했고 한신협은 이를 일본 금융당국에 전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일본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파산 신용조합의 부실채권을 완전히 정리하고 부실경영진을 퇴진시킬 경우 출자여부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정부가 최대 3백36억엔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의 출자가 이뤄지면 일본내 부실금융기관의 처리를 위해 외국 공적자금이 사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한신협은 간사이흥은등 8개 조합이 파산하자 이들 파산 신용조합을 인수할 새 은행으로 ''한신은행''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