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반등해야 주가 상승" .. 삼성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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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바닥을 확인하고 오름세로 돌아서야 주가의 본격 상승장이 온다''
요즘 주식전문가들의 시선이 온통 국고채 금리의 향방에 쏠려있다.지난 13일 장중 한때 4%대까지 떨어졌던 국고채 금리의 하락행진이 진정단계에 접어들면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저(低)금리=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라는 선순환공식과 달리 이들이 국고채 금리반등을 주식시장진입 적기로 판단하는 이유는 무얼까.
16일 삼성증권은 시황보고자료를 통해 증시가 당분간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이며 국고채 금리가 다소 반등하는 시점에 맞춰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유욱재 연구원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유례없는 주가폭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y)현상이 여전해 추가 금리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가 충분히 하락해 더이상 국고채에서 수익을 내기 힘든 바닥시점에 가서야 기관 등 큰 손들이 주식시장을 대안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늘고 있으나 이들 자금이 여전히 채권형이나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4일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CLSA는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한 금리가 하락해도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쉽게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골자였다.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서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충고인 셈이다.결국 국고채에 대한 수요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투자자금이 회사채와 주식시장으로 물꼬를 돌리기 위해서는 경기저점에 대한 확신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요즘 주식전문가들의 시선이 온통 국고채 금리의 향방에 쏠려있다.지난 13일 장중 한때 4%대까지 떨어졌던 국고채 금리의 하락행진이 진정단계에 접어들면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저(低)금리=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라는 선순환공식과 달리 이들이 국고채 금리반등을 주식시장진입 적기로 판단하는 이유는 무얼까.
16일 삼성증권은 시황보고자료를 통해 증시가 당분간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이며 국고채 금리가 다소 반등하는 시점에 맞춰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유욱재 연구원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유례없는 주가폭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y)현상이 여전해 추가 금리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가 충분히 하락해 더이상 국고채에서 수익을 내기 힘든 바닥시점에 가서야 기관 등 큰 손들이 주식시장을 대안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늘고 있으나 이들 자금이 여전히 채권형이나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4일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CLSA는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한 금리가 하락해도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쉽게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골자였다.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서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충고인 셈이다.결국 국고채에 대한 수요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투자자금이 회사채와 주식시장으로 물꼬를 돌리기 위해서는 경기저점에 대한 확신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