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테크, 자동차 튜닝 사업 진출

네스테크(대표 최상기)는 18일 자동차 진단기기 및 정보통신 단말기기에 이어 튜닝카 제작과 판매사업에 신규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카맨파크 드레그 레이싱카''라고 이름붙여진 이 사업은 일반 오너운전자가 경주용 차량을 모는 것과 같은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차량을 특별히 제작해주는 것.각종 경주대회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대상은 △레이싱 엔진 △레이싱 미션 △에어댐 △롤게이지 △핸들 △메탈 브레이크 △배기 시스템 △흡기 시스템 △강화클러치 등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네스테크는 파트1,2,3과 스페셜 등 네가지 가격체제로 구별했으며 비용은 1천5백만∼2천5백만원선이라고 밝혔다.차량구조 변경에 관한 신청 등 부대 업무도 회사측이 대행해준다.

연간 5백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차량튜닝시장에서 네스테크는 사업첫해인 올해 1백대 이상의 튜닝 카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네스테크가 운영하는 전국 2천여개 ''카맨숍''과 연계해 튜닝을 전문으로 교육받은 직원들이 애프터서비스와 각종 업그레이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카맨파크 드레그 레이싱카''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공인하는 드레그경기용튜닝차량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최 사장은 "자동차 메이커에서 나오는 차량이 기성복이라면 튜닝카는 맞춤복"며 "자신의 몸에 잘 맞고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02)3144-8618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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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튜닝카=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원하는 방송을 듣듯이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성능이나 스타일을 고친 자동차를 말한다.튜닝카는 국내의 경우 자동차 법규의 제약으로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는 전문업체가 있을 정도로 보편화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