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urrents] 무어 WTO총장 美 방문

이번 주에는 눈여겨봐야할 국제행사가 많이 예정돼 있다.

21일부터 23일까지 마이크 무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국제통상환경에 대한 개선책을 협의하고 연내에 뉴라운드 재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로버트슨 사무총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

지난 주말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NATO와 러시아간의 관계증진 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목적이나 이라크 사태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을지가 더 큰 관심사안이다.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유럽연합(EU)과 세계보건기구(WHO)간의 연합회의도 열린다.

최근들어 전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에 대한 방지대책과 쇠고기의 북한지원 방안,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청소년 음주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정기이사회가 열린다.이라크 사태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상황속에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올해 원유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 수급여건을 검토한다.

다행히 이번 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은 올해 원유수급상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로서는 오랜 숙원과제였던 IEA 회원국 가입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19일부터 21일까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피치(구피치IBCA)사가 방한(訪韓)한다.최근 경제상황과 구조조정 추진과정,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재무위험 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이번 방문결과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동안 조정되지 않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