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자재창고 없앤다..재고율 '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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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자재 재고율 0%에 도전한다.
삼성전기는 구매관리 전문업체인 유네트코리아(UNET Korea)와 제휴,내달 말까지 자체 생산관리 시스템과 유네트,협력사를 연결하는 구매관리 전산시스템(PIMS)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4백50여 삼성전기 협력사들은 삼성전기의 재고 현황과 주문 잔량을,삼성전기는 협력사의 납품 정보와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측은 재고관리 시스템의 통합으로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적기에 조달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재고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들도 생산 계획을 조절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재고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재 구매 및 관리를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경영방식은 미국 시스코와 일본 소니 등 해외 기업들이 일부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상반기까지 재고 관리 기간을 현재 평균 1주일에서 1일로 단축,자재 재고를 사실상 없애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수입 자재에 대해서도 이 시스템을 적용,재고를 50% 이상 줄일 계획이다.삼성전기는 연간 2조5천억원어치의 원자재 중 절반 가량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UPS사와 물류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기는 자재구매 시스템의 외부 위탁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에 기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구매전략팀 이동호 부장은 "월 평균 1천억원에 달하는 내수재고 금액을 5백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경기변동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구매 시스템의 전산화로 구매인력을 현재 2백명에서 1백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남는 인력은 해외법인에 배치해 현지 자재 구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경제연구원 경영컨설팅센터 박기성 연구위원은 "제조업체들이 구매 물류 등 비주력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라며 "협력업체와 생산 핵심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삼성전기는 구매관리 전문업체인 유네트코리아(UNET Korea)와 제휴,내달 말까지 자체 생산관리 시스템과 유네트,협력사를 연결하는 구매관리 전산시스템(PIMS)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4백50여 삼성전기 협력사들은 삼성전기의 재고 현황과 주문 잔량을,삼성전기는 협력사의 납품 정보와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측은 재고관리 시스템의 통합으로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적기에 조달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재고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들도 생산 계획을 조절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재고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재 구매 및 관리를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경영방식은 미국 시스코와 일본 소니 등 해외 기업들이 일부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상반기까지 재고 관리 기간을 현재 평균 1주일에서 1일로 단축,자재 재고를 사실상 없애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수입 자재에 대해서도 이 시스템을 적용,재고를 50% 이상 줄일 계획이다.삼성전기는 연간 2조5천억원어치의 원자재 중 절반 가량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UPS사와 물류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기는 자재구매 시스템의 외부 위탁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에 기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구매전략팀 이동호 부장은 "월 평균 1천억원에 달하는 내수재고 금액을 5백억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경기변동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구매 시스템의 전산화로 구매인력을 현재 2백명에서 1백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남는 인력은 해외법인에 배치해 현지 자재 구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경제연구원 경영컨설팅센터 박기성 연구위원은 "제조업체들이 구매 물류 등 비주력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라며 "협력업체와 생산 핵심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