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日 K라인, 컨테이너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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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일본의 경쟁사인 K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선복 교환운항 등을 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해운업계는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그룹의 일원인 한진해운이 경쟁관계에 있는 K라인-코스코-양밍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드문 ''적과의 동침''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한진해운과 K라인은 다음달 중순부터 한진해운의 아시아 유럽 항로인 CEX(중국~유럽)노선과 K라인의 아시아 유럽 항로인 JES(일본~유럽) 노선의 선복을 항차당 1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씩 교환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라인은 한진해운의 AWP(아시아~미국서안~미국동안~유럽) 노선 중 아시아~미국동안 구간의 선복을 매주 1백50TEU 임대 사용하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대만의 양밍해운과도 한진의 CEX노선과 양밍이 사용중인 K라인의 JES노선을 상호 1백TEU씩 교환 사용키로 합의했다.한진은 JES노선에서 총 2백TEU를 동시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에 따라 유럽항로 서비스를 주간 6회에서 7회로 늘리는 한편 남는 선복을 빌려줌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현재 자회사인 독일의 세나토사,유나이티드 아랍쉬핑,국내의 조양상선 등과 제휴해 세계3대 제휴그룹인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그룹을 결성,세계 전지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또 세계 항로망에서는 대만의 양밍,중국의 시노트란스 등과,아시아 역내에서는 동남아 해운,흥아해운 등과 각각 제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그룹인 한진해운이 경쟁 그룹과 제휴를 맺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최적 항로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쟁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며 "화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
해운업계는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그룹의 일원인 한진해운이 경쟁관계에 있는 K라인-코스코-양밍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드문 ''적과의 동침''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한진해운과 K라인은 다음달 중순부터 한진해운의 아시아 유럽 항로인 CEX(중국~유럽)노선과 K라인의 아시아 유럽 항로인 JES(일본~유럽) 노선의 선복을 항차당 1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씩 교환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라인은 한진해운의 AWP(아시아~미국서안~미국동안~유럽) 노선 중 아시아~미국동안 구간의 선복을 매주 1백50TEU 임대 사용하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대만의 양밍해운과도 한진의 CEX노선과 양밍이 사용중인 K라인의 JES노선을 상호 1백TEU씩 교환 사용키로 합의했다.한진은 JES노선에서 총 2백TEU를 동시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에 따라 유럽항로 서비스를 주간 6회에서 7회로 늘리는 한편 남는 선복을 빌려줌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현재 자회사인 독일의 세나토사,유나이티드 아랍쉬핑,국내의 조양상선 등과 제휴해 세계3대 제휴그룹인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그룹을 결성,세계 전지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또 세계 항로망에서는 대만의 양밍,중국의 시노트란스 등과,아시아 역내에서는 동남아 해운,흥아해운 등과 각각 제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그룹인 한진해운이 경쟁 그룹과 제휴를 맺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최적 항로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쟁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며 "화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