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살로먼스미스바니, 대형증권사 인수추진..대우증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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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국내 대형 증권사를 인수키로 하고 현재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다.대우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한국 증권시장의 소매영업에 진출하기 위해 증권사를 인수키로 하고 최근 협상에 착수했다.살로먼스미스바니측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을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M&A(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면서 대우증권이 다른 증권주와 달리 강세를 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은 현재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다.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대우증권 산은투신운용을 발판으로 금융지주회사를 표방하면서 대우증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작년 말 산은투신운용 설립이 금융감독위원회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주회사 설립 방침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대우증권 역시 산업은행의 경영권을 유지한 채 일정 지분만 매각하는 형식의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증권사의 한 임원은 "대우증권 매각은 산업은행 의사가 아니라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매각 조건이 산업은행의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면 대우증권의 지분과 경영권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 경영전략부 관계자는 "보유 중인 대우증권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지난 97년 미국 금융그룹인 시티그룹으로 통합된 미국 최대 규모의 증권사다.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인수한 일본의 닛코증권은 현재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 노무라증권 등과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지난 96년 진출해 법인브로커 업무만 하고 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도 최근 국내 소매영업 진출을 위해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한국 증권시장의 소매영업에 진출하기 위해 증권사를 인수키로 하고 최근 협상에 착수했다.살로먼스미스바니측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을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M&A(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면서 대우증권이 다른 증권주와 달리 강세를 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은 현재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다.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대우증권 산은투신운용을 발판으로 금융지주회사를 표방하면서 대우증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작년 말 산은투신운용 설립이 금융감독위원회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주회사 설립 방침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대우증권 역시 산업은행의 경영권을 유지한 채 일정 지분만 매각하는 형식의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증권사의 한 임원은 "대우증권 매각은 산업은행 의사가 아니라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매각 조건이 산업은행의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면 대우증권의 지분과 경영권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 경영전략부 관계자는 "보유 중인 대우증권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지난 97년 미국 금융그룹인 시티그룹으로 통합된 미국 최대 규모의 증권사다.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이 인수한 일본의 닛코증권은 현재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 노무라증권 등과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지난 96년 진출해 법인브로커 업무만 하고 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도 최근 국내 소매영업 진출을 위해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