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 폭락…"투자심리부터 안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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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급락하자 코스닥선물이 폭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닥선물은 오후 2시 34분 현재 87.35로 전날(94.20)보다 6.85포인트, 7.27% 폭락, 사흘째 급락하고 있다.코스닥선물 3월물은 7% 이상 폭락, 오전중 지난 5일에 이어 두번째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으며 장중 85.30까지 떨어졌다가 매도공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19일 코스닥선물 100선이 깨지면서 돌파시도가 무산됐고 이틀 급락 이후 저점매수의 근간이었던 코스닥50지수 100선도 붕괴된 상황에서 나스닥 급락에 따른 현물급락이 선물시장에 공포감을 불러왔다.
코스닥50지수는 92.89로 6.26포인트 급락,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5.53, 이론가 대비 괴리율이 마이너스(-) 6.1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선물시장 관계자들은 나스닥 급락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나 증시에 유동성 보강이 현실화되지 않으면서 에너지가 소진됐고 금리도 급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단 코스닥 급락이 멈추면서 투자심리에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LG선물의 최양국 부장은 "기술적 분석상 91-92선은 지켜질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충격이 커지면서 기술적 지표가 모두 붕괴됐다"면서 "일단 현물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장 한켠에서는 해외 증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나스닥이 2,300대가 붕괴되면서 악재가 모두 나올대로 나왔다는 지적과 함께 현선물간 괴리율이 너무 벌어저 저가매수에 나설 때라는 조심스런 매수전략이 제기되기도 한다.
아울러 ''현물 하락 때 선물 급락'', ''현물 급락 때 선물 폭락'' 등 선물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에 대해 초기 코스닥선물 시장의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어차피 거치고 갈 단계''라는 것이다.
제일선물 신항식 대리는 "현물 낙폭보다 선물 낙폭이 큰 상황이 반복적으로 빚어지는 것은 현물과 연계해서 헤지매매할 수 있는 여건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취약한 유동성 부족 등 초기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현선물간 괴리율이 예상외로 확대됐고 악재도 많이 반영됐다"면서 "이제는 저점 매수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22일 코스닥선물은 오후 2시 34분 현재 87.35로 전날(94.20)보다 6.85포인트, 7.27% 폭락, 사흘째 급락하고 있다.코스닥선물 3월물은 7% 이상 폭락, 오전중 지난 5일에 이어 두번째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으며 장중 85.30까지 떨어졌다가 매도공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19일 코스닥선물 100선이 깨지면서 돌파시도가 무산됐고 이틀 급락 이후 저점매수의 근간이었던 코스닥50지수 100선도 붕괴된 상황에서 나스닥 급락에 따른 현물급락이 선물시장에 공포감을 불러왔다.
코스닥50지수는 92.89로 6.26포인트 급락,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5.53, 이론가 대비 괴리율이 마이너스(-) 6.1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선물시장 관계자들은 나스닥 급락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나 증시에 유동성 보강이 현실화되지 않으면서 에너지가 소진됐고 금리도 급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단 코스닥 급락이 멈추면서 투자심리에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LG선물의 최양국 부장은 "기술적 분석상 91-92선은 지켜질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충격이 커지면서 기술적 지표가 모두 붕괴됐다"면서 "일단 현물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장 한켠에서는 해외 증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나스닥이 2,300대가 붕괴되면서 악재가 모두 나올대로 나왔다는 지적과 함께 현선물간 괴리율이 너무 벌어저 저가매수에 나설 때라는 조심스런 매수전략이 제기되기도 한다.
아울러 ''현물 하락 때 선물 급락'', ''현물 급락 때 선물 폭락'' 등 선물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에 대해 초기 코스닥선물 시장의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어차피 거치고 갈 단계''라는 것이다.
제일선물 신항식 대리는 "현물 낙폭보다 선물 낙폭이 큰 상황이 반복적으로 빚어지는 것은 현물과 연계해서 헤지매매할 수 있는 여건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취약한 유동성 부족 등 초기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현선물간 괴리율이 예상외로 확대됐고 악재도 많이 반영됐다"면서 "이제는 저점 매수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