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송제작 간섭 언론 길들이기"

한나라당은 22일 모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민주당의 간섭의혹과 관련,현 정권이 공개적으로 ''언론길들이기''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은 여야간 쟁점인 ''언론개혁''이 주제였기에 더욱 개탄스럽다"며 "현 정권은 인사 등을 통한 방송장악기도도 모자라,이제 언론길들이기를 공개적으로 하려 작심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권 대변인은 "특히 언론사 내부에서 스스로 외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는데 주목한다"면서 "이제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이란 말은 교과서 용어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방송사측은 "18일 방영된 ''시사포럼''제작에 민주당 당직자가 전화를 걸어 간섭하려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고 해명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