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TV논어강의' 비판.반박 점입가경] '비판 내용'

도올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의 고전해석과 강의태도를 모두 문제삼고 있다.

◇서지문 고려대 교수(영문학)=''소인이 군자를 講(강)하는 시대''라는 제목의 신문 칼럼에서 "상소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공격과 방어의 청룡도"라며 도올의 비속어 사용을 나무랐다.서 교수는 며칠 뒤 또다른 신문 칼럼에서 "김 교수의 논어강의는 이제 겨우 2편에 진입했는데 나같은 문외한이 봐도 명백히 틀린 해석이 둘이나 있었다"며 "思無邪(사무사)는 남녀간의 사랑을 예찬한 말이 아니라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정통 해석이 맞다"고 주장했다.

◇주부 이경숙(41)씨=''노자를 웃긴 남자 2''에서 아예 도올의 번역을 ''엉터리''라고 규정한다.

아울러 "도올이 강의나 저술에서 만용에 가까운 독설과 폭언을 퍼붓는 것은 대중적 인기를 얻기 위해 나름대로 계산을 끝마친 행위"라고 비판했다.◇성태용 건국대 교수(철학)="도올의 논어해석은 주장의 근거가 너무도 자의적이고 학문적이거나 논리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진석 인하대 교수(철학)="설익은 해석이나 과잉해석을 통해 고전을 우상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어 강의에 대해서도 "철학의 대중화가 아닌 ''자기과시적 허세꾼이 벌이는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