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첫날 2언더 '굿샷' .. 닛산오픈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가 미국 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3백40만달러) 1라운드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는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초반 20위권에 들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지난해 1라운드에서 60∼1백위권을 드나들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존 데일리(35) 등과 함께 공동 2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와는 3타차다.최는 5번홀(파5)에서 1백68야드를 남기고 7번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을 오버한 뒤 서드샷마저 짧아 그린에지에 떨어졌으나 7? 거리에서 1퍼팅으로 집어넣어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 턱에 걸리면서 3온2퍼팅 보기를 범했다.

최는 후반 들어 어프로치샷이 살아나면서 15번홀에서만 보기를 범했을 뿐 10,11,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최는 페어웨이가 좁아 거리보다 정확성에 역점을 뒀다.

그래서인지 두 홀에서 체크한 드라이빙 평균거리는 2백58.5야드였고 정확도는 64.3%였다.

총 퍼팅수는 27개,그린적중률은 61.1%였다.선두는 스페인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21),지난해 챔피언 커크 트리플렛(39),2000캠퍼오픈 우승자 톰 셰어러(31)와 대타로 출전한 ''루키'' 브렌트 스워즈록(29) 등 4명으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이다.

타이거 우즈(26)는 이븐파 71타(버디 3개,보기 3개)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들어 최악의 출발이다.

샷은 괜찮았다.

드라이빙 평균거리는 3백8야드,정확도는 92.9%에 달했다.

다만 총 퍼팅수가 30개로 많았다.외신은 우즈가 이날 1.2m 이상 거리에서 단 한 번도 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