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수익률 낮춰잡고 테마株 '길목' 지켜라..게릴라 장세 대응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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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물론 코스닥지수도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이니 그럴만하다.
그러나 주가가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고 해도 투자열기가 식은 것은 아니다.
시장내부적으론 매기(買氣)가 활발하게 돌고 있다. 시세는 마치 게릴라처럼 이 종목 저 종목으로 옮겨다니고 있다.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게릴라처럼 최근 순환매장세의 특징도 연속성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증시의 테마로 부상한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이틀가는 법이 없다. 개인 투자자로선 머리가 핑핑 돌 정도다.
어떤 종목이 유망하다고해서 추격매수하고 나면 어느새 테마는 다른 쪽으로 옮겨가 버린다.
그렇다고 다음 타자를 미리 예측한뒤 "땅굴"을 파고 기다리기도 여간 어려운 노릇이 아니다.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장세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게릴라 장세란=매기가 숨가쁘게 옮겨다니는 장세다.
그날의 재료와 환경에 따라 테마주를 형성했다가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약세로 반전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1월22일 주가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뒤 박스권을 맴돌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선 그 정도가 심해졌다.
2월중 종합주가지수의 장중 최저치는 571.72인 반면 장중 최고치는 620.78으로 그폭이 불과 50포인트 안팎이다.
코스닥지수도 77.12-87.29로 역시 10포인트내에서 제자리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 틈을 이용,하루살이식 소테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게임관련주가 테마로 부상했다.
엔씨소프트 이오리스 비테크놀로지가 2월1,2일 시세를 내더니만 시장의 매기는 다음날 곧바로 광우병 수혜주로 옮겨갔다.
광우병 수혜주가 각광받은건 단 하루.
정부의 환경산업 육성의지가 발표되면서 환경주가 2월초 각광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게놈지도가 완성됐다는 발표로 환경주는 바이오주에 밀려나 "하루살이 테마"로 끝나고 말았다.
그 다음도 마찬가지다.
A&D(인수후개발)재료주가 3-4일 시세를 냈을뿐 "보안솔루션주->벤처캐피탈주->증권주->건설주->반도체주->절대저가주" 등으로 매기가 숨가쁘게 옮겨다니고 있다.
이러다보니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다음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경우도 숱하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가 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다보니 소형주위주의 테마가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흡을 짧게 하라=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한 게릴라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선 우선 호흡을 짧게 하는 단기매매가 중요하다.
목표수익률도 낮춰잡되 손절매 목표율도 역시 낮게 잡아야 한다.
역시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게 좋다.
전저점이 어디인지,전고점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이동평균선이 어느 수준에서 움직이는지를 미리 머리속에 넣어둔 뒤 적절한 매매시점을 포착해야 한다.
추격매수를 삼가하라=아무리 단기매매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삼가하는게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오늘 상한가를 쳤다고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한다는 보장이 없는 이상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게릴라 장세를 이용한 "세력주"가 상당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원금을 송두리째 날릴 수도 있다.
그보다는 오히려 충분히 조정을 받은 종목을 저가매수하는 방법이 낫다.
길목을 지켜라=순환매가 발빠르게 형성되는한 역시 "길목지키기"가 좋은 전략이다.
저가에 매수해 놓은뒤 순환매가 옮겨붙었을때 재빨리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길목을 미리 짚어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럴때는 증시및 경제환경상 앞으로 떠오를만한 이슈를 미리 파악한뒤 거기에 맞는 종목을 골라 선취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이버 애널리스트인 박동운(필명 보초병)씨는 "앞으로 자사주소각관련주,해외합작관련주,남북경협주 등이 테마로 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보투자자들은 이같은 테마주를 미리 매수,길목을 지키는 단기전략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장기적 시각을 가져라=대부분 전문가들은 게릴라성 장세에서 초보 투자자들은 관망하는게 최선이라고 지적한다.
빠른 순환매를 따라가기도,그렇다고 길목지키기도 힘든 만큼 아예 시장에서 발을 빼고 한 템포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 단기 수익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 시각에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미리 선취매한뒤 3-6개월동안 잊어버리고 지내는 것도 훌륭한 투자전략이라고 권한다. 삼성증권은 작년 실적 호전기업 중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저PER주)을 사두고 차분히 기다리는 전략이 마음고생을 덜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종합주가지수는 물론 코스닥지수도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이니 그럴만하다.
그러나 주가가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고 해도 투자열기가 식은 것은 아니다.
시장내부적으론 매기(買氣)가 활발하게 돌고 있다. 시세는 마치 게릴라처럼 이 종목 저 종목으로 옮겨다니고 있다.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게릴라처럼 최근 순환매장세의 특징도 연속성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증시의 테마로 부상한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이틀가는 법이 없다. 개인 투자자로선 머리가 핑핑 돌 정도다.
어떤 종목이 유망하다고해서 추격매수하고 나면 어느새 테마는 다른 쪽으로 옮겨가 버린다.
그렇다고 다음 타자를 미리 예측한뒤 "땅굴"을 파고 기다리기도 여간 어려운 노릇이 아니다.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장세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게릴라 장세란=매기가 숨가쁘게 옮겨다니는 장세다.
그날의 재료와 환경에 따라 테마주를 형성했다가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약세로 반전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1월22일 주가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뒤 박스권을 맴돌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선 그 정도가 심해졌다.
2월중 종합주가지수의 장중 최저치는 571.72인 반면 장중 최고치는 620.78으로 그폭이 불과 50포인트 안팎이다.
코스닥지수도 77.12-87.29로 역시 10포인트내에서 제자리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 틈을 이용,하루살이식 소테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게임관련주가 테마로 부상했다.
엔씨소프트 이오리스 비테크놀로지가 2월1,2일 시세를 내더니만 시장의 매기는 다음날 곧바로 광우병 수혜주로 옮겨갔다.
광우병 수혜주가 각광받은건 단 하루.
정부의 환경산업 육성의지가 발표되면서 환경주가 2월초 각광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게놈지도가 완성됐다는 발표로 환경주는 바이오주에 밀려나 "하루살이 테마"로 끝나고 말았다.
그 다음도 마찬가지다.
A&D(인수후개발)재료주가 3-4일 시세를 냈을뿐 "보안솔루션주->벤처캐피탈주->증권주->건설주->반도체주->절대저가주" 등으로 매기가 숨가쁘게 옮겨다니고 있다.
이러다보니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다음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경우도 숱하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가 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다보니 소형주위주의 테마가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흡을 짧게 하라=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한 게릴라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선 우선 호흡을 짧게 하는 단기매매가 중요하다.
목표수익률도 낮춰잡되 손절매 목표율도 역시 낮게 잡아야 한다.
역시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게 좋다.
전저점이 어디인지,전고점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이동평균선이 어느 수준에서 움직이는지를 미리 머리속에 넣어둔 뒤 적절한 매매시점을 포착해야 한다.
추격매수를 삼가하라=아무리 단기매매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삼가하는게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오늘 상한가를 쳤다고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한다는 보장이 없는 이상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게릴라 장세를 이용한 "세력주"가 상당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는 원금을 송두리째 날릴 수도 있다.
그보다는 오히려 충분히 조정을 받은 종목을 저가매수하는 방법이 낫다.
길목을 지켜라=순환매가 발빠르게 형성되는한 역시 "길목지키기"가 좋은 전략이다.
저가에 매수해 놓은뒤 순환매가 옮겨붙었을때 재빨리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길목을 미리 짚어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럴때는 증시및 경제환경상 앞으로 떠오를만한 이슈를 미리 파악한뒤 거기에 맞는 종목을 골라 선취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이버 애널리스트인 박동운(필명 보초병)씨는 "앞으로 자사주소각관련주,해외합작관련주,남북경협주 등이 테마로 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보투자자들은 이같은 테마주를 미리 매수,길목을 지키는 단기전략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장기적 시각을 가져라=대부분 전문가들은 게릴라성 장세에서 초보 투자자들은 관망하는게 최선이라고 지적한다.
빠른 순환매를 따라가기도,그렇다고 길목지키기도 힘든 만큼 아예 시장에서 발을 빼고 한 템포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 단기 수익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 시각에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미리 선취매한뒤 3-6개월동안 잊어버리고 지내는 것도 훌륭한 투자전략이라고 권한다. 삼성증권은 작년 실적 호전기업 중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저PER주)을 사두고 차분히 기다리는 전략이 마음고생을 덜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