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전화로 e결제 '붐'..별도 정보입력없어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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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이나 0600 등 전화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한 결제서비스가 유료콘텐츠시장에서 새로운 소액결제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RS방식은 개인신용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전화 한통화로 손쉽게 유료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결제수단을 대체하는 한편 신규 유료이용자들을 창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유료콘텐츠업체들이 ARS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며 ARS결제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현황=네오위즈 세이클럽의 프리미엄서비스 매출은 지난 1월 말 700ARS결제를 도입한 이후 2배 정도 늘어나 하루평균 2천5백만∼3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ARS로 결제가 이뤄지는 비율이 서비스시작 20여일만에 60%를 넘어섰고 1월 초 65%에 이르던 휴대폰결제비율은 30%대로 떨어졌다.위즈게이트의 네트워크게임인 다크세이버의 경우 지난해 말 700ARS를 도입한 이후 현재 서비스중인 10여개 시간제 결제수단중 ARS가 차지하는 비율이 4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체 넥슨은 0600ARS결제서비스를 실시한지 5일만에 2천여건의 결제가 이뤄졌으며 이는 하루평균 결제건수의 2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700ARS결제서비스를 운영하는 소프트가족은 현재 70여개 사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3월2일부터 유료화를 시작하는 한게임을 비롯 3월 말까지 50여개 사이트에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인기요인및 문제점=무엇보다 다른 결제방식에 비해 편리하고 간단하다.
이용자는 결제수단을 ARS로 선택하면 나오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용권번호를 발급받은 후 입력창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전화요금고지서에 청구된다.휴대폰결제는 매번 이용권번호를 문자호출로 받아야 하지만 ARS는 통화중에 알려주기 때문에 이용자입장에선 훨씬 간편하다.
단점도 있다.
휴대폰결제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는 10%의 부가세를 더 낸다.
또 서비스수수료비율이 전체 매출의 15∼20%선으로 다른 결제수단보다 높기 때문에 콘텐츠제공업체들에 불리하다.소프트가족 이상혁 전략기획팀장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10%의 부가세를 사업자와 서비스업체가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수수료율도 점차적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ARS방식은 개인신용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전화 한통화로 손쉽게 유료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결제수단을 대체하는 한편 신규 유료이용자들을 창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유료콘텐츠업체들이 ARS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며 ARS결제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현황=네오위즈 세이클럽의 프리미엄서비스 매출은 지난 1월 말 700ARS결제를 도입한 이후 2배 정도 늘어나 하루평균 2천5백만∼3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ARS로 결제가 이뤄지는 비율이 서비스시작 20여일만에 60%를 넘어섰고 1월 초 65%에 이르던 휴대폰결제비율은 30%대로 떨어졌다.위즈게이트의 네트워크게임인 다크세이버의 경우 지난해 말 700ARS를 도입한 이후 현재 서비스중인 10여개 시간제 결제수단중 ARS가 차지하는 비율이 4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체 넥슨은 0600ARS결제서비스를 실시한지 5일만에 2천여건의 결제가 이뤄졌으며 이는 하루평균 결제건수의 2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700ARS결제서비스를 운영하는 소프트가족은 현재 70여개 사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3월2일부터 유료화를 시작하는 한게임을 비롯 3월 말까지 50여개 사이트에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인기요인및 문제점=무엇보다 다른 결제방식에 비해 편리하고 간단하다.
이용자는 결제수단을 ARS로 선택하면 나오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용권번호를 발급받은 후 입력창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전화요금고지서에 청구된다.휴대폰결제는 매번 이용권번호를 문자호출로 받아야 하지만 ARS는 통화중에 알려주기 때문에 이용자입장에선 훨씬 간편하다.
단점도 있다.
휴대폰결제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는 10%의 부가세를 더 낸다.
또 서비스수수료비율이 전체 매출의 15∼20%선으로 다른 결제수단보다 높기 때문에 콘텐츠제공업체들에 불리하다.소프트가족 이상혁 전략기획팀장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10%의 부가세를 사업자와 서비스업체가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수수료율도 점차적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