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월초엔 주가 상승 많다"

월초(月初)효과는 이번에도 나타날 것인가.

지난해부터 전월말에 비해 월초에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는 ''월초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이같은 흐름을 투자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 SK증권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13개월동안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전월말에 비해 월초에 주가가 상승한 사례가 11번에 달했다.

반대로 10번은 월초 대비 월말에 지수가 하락,월말로 갈수록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SK증권은 강현철 조사역은 "나스닥과의 동조화가 심화되면서 월초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나스닥의 경우 미국의 경기관련 지표가 발표되는 월말에는 불안심리가 작용,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월초에는 불안심리가 걷혀 주가가 다시 회복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기적으로 2월말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월초 효과를 이용한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연구원도 "85포인트에 다가섰던 코스닥지수가 80선 전후로 되밀린 것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나스닥의 불안감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