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농구단, 금강고려화학(KCC)에 72억 매각

현대전자는 27일 자사의 걸리버스 농구단을 금강고려화학(KCC)에 72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신선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 전원,경기 용인 마북리의 체육관과 숙소 등이 포함됐다.이에 따라 현대전자 농구단은 내달 중순 끝나는 이번 시즌까지 걸리버스 이름을 유지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2001∼2002시즌부터는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다.

이번 매각은 반도체 이외의 사업부문 분리 및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프로야구팀인 현대 유니콘스의 매각도 추진 중이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1978년 3월 현대중공업을 모기업으로 창단한 현대 남자농구단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증권에 이어 89년 지금의 현대전자로 차례로 이관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KCC는 지난해 4월 금강스레트공업과 고려화학이 합병,설립한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