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도서관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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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서관이 형편없다는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문화관광부와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는 0.46권으로 미국 2.59권, 일본 2.19권, 핀란드 7.15권에 턱없이 못미친다.그나마 베스트셀러 위주여서 개인이 소장하기 힘든 고전이나 인문학쪽 필수서적은 없기 일쑤다.
몇년 전부터 공공도서관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결과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는 건물 몇곳을 늘리는데 그쳤다.
전국 4백개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예산이 겨우 2백억여원이라는 사실은 허울뿐인 공공도서관의 실정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결국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도서관협회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등 5개 단체가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 만들기 국민운동(가칭)''을 통해 공공도서관 장서 늘리기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지식정보 확충을 위해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육성한다면서 정작 콘텐츠의 첫째 요소인 책 구입 예산은 쥐꼬리만큼밖에 배정하지 않고 정보화 사업에만 3천억원을 지원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콘텐츠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는 주장이다.
책이 없는건 공공도서관에 그치지 않는다.교육인적자원부 통계를 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20% 이상에 도서관이 아예 없다.
초등학교의 사정은 더 나빠 30%가 넘고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3.6권밖에 안된다.
1일 평균 이용학생수 또한 15.3명에 불과하다.도서관 운영의 정상화와 사회적 기능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공도서관의 책 구입 예산 증액의 필요성 또한 마찬가지다.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1권씩만 구입해도 얼마든지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다는게 출판계의 통설이다.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모두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원하는 책이 없으면 사놓으라고 요구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도 필수적이다.
마이니치신문의 최근 조사 결과 일본 초등학생의 월평균 독서량(만화 잡지 교과서 제외)이 7.6권으로 195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는 가슴을 철렁하게 한다.
문화관광부와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는 0.46권으로 미국 2.59권, 일본 2.19권, 핀란드 7.15권에 턱없이 못미친다.그나마 베스트셀러 위주여서 개인이 소장하기 힘든 고전이나 인문학쪽 필수서적은 없기 일쑤다.
몇년 전부터 공공도서관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결과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가시적 성과를 홍보하는 건물 몇곳을 늘리는데 그쳤다.
전국 4백개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예산이 겨우 2백억여원이라는 사실은 허울뿐인 공공도서관의 실정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결국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도서관협회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등 5개 단체가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 만들기 국민운동(가칭)''을 통해 공공도서관 장서 늘리기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지식정보 확충을 위해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육성한다면서 정작 콘텐츠의 첫째 요소인 책 구입 예산은 쥐꼬리만큼밖에 배정하지 않고 정보화 사업에만 3천억원을 지원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콘텐츠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는 주장이다.
책이 없는건 공공도서관에 그치지 않는다.교육인적자원부 통계를 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20% 이상에 도서관이 아예 없다.
초등학교의 사정은 더 나빠 30%가 넘고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3.6권밖에 안된다.
1일 평균 이용학생수 또한 15.3명에 불과하다.도서관 운영의 정상화와 사회적 기능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공도서관의 책 구입 예산 증액의 필요성 또한 마찬가지다.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1권씩만 구입해도 얼마든지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다는게 출판계의 통설이다.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모두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원하는 책이 없으면 사놓으라고 요구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도 필수적이다.
마이니치신문의 최근 조사 결과 일본 초등학생의 월평균 독서량(만화 잡지 교과서 제외)이 7.6권으로 195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는 가슴을 철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