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신' 채권회수 6개월 유예

부도상태인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해 채권단이 채권회수를 6개월간 유예하는 안이 공식 통과됐다.

채권단은 앞으로 수익성있는 사업장을 신설법인에 넘겨 공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채권단은 27일 전체 회의에서 한부신의 대주주인 한국감정원과 채권단이 참여하는 주주협의회를 구성하고 한부신의 추후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한부신의 수익성있는 사업장의 경우 신설법인에 넘겨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신설법인에 일부 신규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채권단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수익성이 없는 곳은 매각이나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앞서 동양종금과 주택은행은 이날 6개월 법적절차 유예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두 금융회사는 그동안 한부신이 맡긴 예금을 대출금과 상계처리하고 법적조치 유예방안에 반대해 왔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