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 반도체 전략 제휴 .. 램버스 D램 시장 주도

삼성전자와 미국의 인텔이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인 램버스 D램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제휴에 합의했다.

이는 PC의 핵심인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의 선두업체인 인텔과 D램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이 새 시장창출을 위해 공동전선을 펴는 것으로 관련업계의 시장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양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이 램버스 D램 사업확대에 필요한 투자비를 인텔로부터 지원받는 대신 생산제품을 인텔에 장기 공급키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삼성은 향후 PC 주력 기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텔의 펜티엄Ⅳ 마이크로프로세서에 필요한 램버스 D램의 생산능력을 내년 하반기까지 월 2천만개로 확대,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과 인텔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반도체칩(삼성)-마이크로프로세서(인텔)-PC메이커로 이어지는 관련업계의 시장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양사의 신제품 개발 및 발매시기 조절 등 공동 마케팅전략을 펴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