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경상이익 3100억원대..한빛, 증권사 3월결산 전망

삼성증권이 오는 3월말로 다가온 2000사업연도 결산에서 3천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증권은 2천억원정도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LG 대신 현대증권 등은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1일 한빛증권은 주요 증권사의 2000년 3월결산 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경우 오는 3월말 결산에서 경상이익이 지난 99사업연도 (1천7백32억원)보다 80%이상 증가한 3천1백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EPS(주당순이익) 역시 3천3백47원으로 전년보다 75%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한빛증권은 삼성증권의 이같은 실적호전은 삼성투신증권을 합병하면서 이익규모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역시 2000 사업연도 경상이익은 2천억원정도를 올려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조사됐다.

99 사업연도엔 대우채 관련 손실 반영으로 1조2천억원 이상의 경상손실을 기록했었다.반면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은 오는 3월 결산에서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LG와 현대의 경우 수익증권 매매손실과 일반관리비 증가 등의 여파로 경상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동원증권과 한화증권은 2000 사업연도에서 경상손실을 기록,적자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