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백화점 교복특수 '짭짤'..빅3 판매 기피해 반사이익

서울 변두리나 신도시에 위치한 중견 백화점들이 교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내 대형 백화점들이 외면하고 있는 교복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다.교복이 이들 백화점의 틈새 상품으로 떠오른 셈이다.

목동의 중소기업 전문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월2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층 새천년홀에서 ''학생 교복대전''을 열었다.

양천구 지역 30여개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취급해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연예인 ''god''를 모델로 쓰고 있는 SK스마트 교복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도 8층 특설매장에서 열리고 있는 교복대전의 하루 매출이 2천5백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행사는 5일까지 열린다.분당의 삼성플라자도 2월 한달동안 열린 교복특선 행사에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6억원어치를 팔았다.

LG백화점 구리점도 2월 한달동안 ''2001년 구리 남양주시 학생복대전''을 개최,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랜드마트도 강서 화곡 신촌 계양 영통 등 5곳에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하루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행복한세상의 현하철 실장은 "대형 백화점들이 교복 판매를 기피하고 있다"며 "중고등학생용 교복이 중견 백화점의 틈새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