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日 교과서 왜곡 시정 촉구 .. 모처럼 한목소리로 "망언"

여야는 1일 ''3.1절''을 맞아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이날 3.1 독립선언문을 인쇄했던 종로구 수송동 소재 보성사터를 방문, "일본이 2세 교육을 위한 역사교과서에 진실을 왜곡한 내용을 수록하는 것은 분별력 없는 행위이며 국제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일본정부는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잘못된 교과서 검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요즘 일본이 부쩍 침략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일삼고 교과서마저 왜곡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