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 상장 이래 최저…거래량은 최대

코스닥선물이 현물 급락과 나스닥 선물 급락 영향으로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잔존만기일이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선물 저평가에 따라 급락시 매수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은 최대치를 기록했다.2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50선물 3월물은 지난 2월 28일 88.80보다 6.30포인트 급락한 82.50으로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30일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 2월 7일에 기록한 85.20이었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7.60포인트 급락한 85.60으로 마감했다.

선물 3월물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등 마감했으나 조기 금리인하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시간외 거래에서 오라클의 실적악화 경고가 추가되는 등 나스닥선물의 약세로 코스닥 현물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3월물은 87.10에 약세 출발한 뒤 88.35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매도공세에 밀리며 장중 82.10까지 급락, 지난 2월 8일의 장중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 수준인 7%까지 몰리기도 했다.

코스닥50지수는 84.51로 전거래일보다 5.82포인트 급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대형주 약세가 빚어지며 코스닥지수는 지지선이었던 60일 이동평균선 73.26이 하향돌파되면서 71.99로 6.21% 급락하면서 마감했다.

3월물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2월28일 마이너스 1대에서 다시 마이너스(-) 2.01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됐고, 이론가 대비 괴리율도 마이너스(-) 2.48%로 벌어졌다.이날 거래량은 3월물과 6월물을 합해 4,222계약으로 상장 이래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도 이전 거래일보다 426계약 증가한 2,570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대금은 358억원으로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5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125계약), 투신(20계약), 기타법인(16계약)도 순매도에 합세했다. 선물회사는 2,850계약으로 거래비중이 67%에 달했지만 대부분 시장조성물량이었고 순매도는 4계약에 그쳤다.

반면 보험이 422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88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