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향후 1개월 1,220~1,300원 전망 - 탑존포렉스

달러엔 환율 상승과 미국 경기 및 나스닥 하락 가능성 등이 중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을 1,300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상반기까지는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원화약세가 대세인반면 하반기 이후 경제회복을 전제로 한 원화강세로의 전환이 예상됐다. 경제·금융 전문사이트 탑존(www.topzon.com)은 3일 ''탑존포렉스 환율전망조사 결과''를 통해 1개월후 달러원 환율이 1,220∼1,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1,300원 단기고점

전망치는 환율이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1,300원이 고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같은 원화약세의 근거로 엔화가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음이 지적됐다.

문병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본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됨에 따른 엔화약세가 예상돼 원화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선 환은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 무역수지 적자 등 이미 반영된 요인들과 함께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예상도 점진적인 달러엔 상승요인으로 들고 달러원이 3개월후 1,3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기하락 가능성과 이에 따른 수출둔화, 엔화대비 원화의 고평가 인식,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 불확실 등의 요인이 달러원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장기적인 기조전환

전망치는 일정기간 구조조정,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 등을 반영한 원화약세가 진행되나 차츰 이같은 기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근거로는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유입 및 경상수지 흑자 △미국경제 회복 반전에 따른 수출증가 △한국경제 회복세에 따른 기초경제여건 개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이 제시됐다.

시티은행 오석태 부장은 "상반기 원화약세는 한국경제에 아직 상존하는 하락위험을, 하반기 원화강세는 한국경제의 V자형 회복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 봤을 때도 공급우위가 예상돼 원화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전망(전망일:2월 28일, 전망시점 환율:1,250.80) 1개월후 3개월후 6개월후 12개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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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훈 책임 1,220 1,200 1,180 1,190
(한화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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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조사역 1,300 1,280 1,250 1,230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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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식 선임 1,260 1,250 1,220 1,200
(대신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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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덕 부장 1,250 1,250 1,220 1,180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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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관 조사역 1,260 1,250 1,230 1,180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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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태 부장 1,250 1,280 1,250 1,220
(시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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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선 책임 1,260 1,300 1,270 1,200
(환은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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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균 1,257 1,259 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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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