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고려쇼크' 된서리..업종지수 1.89P 하락

건설주가 고려산업개발 부도로 된서리를 맞았다.

그러나 업계 재편이 가속화된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5일 증시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3.84%) 하락한 47.34에 마감됐다.

이로써 건설업종지수는 5일 연속 하락했다.

하락률도 전 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관계사들이 각각 6.77%와 3.86%씩 하락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려산업개발의 최종부도가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애널리스트는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쇼크가 주말을 거치면서 완화돼 주가 반응은 예상보다 좋았다"며 "그러나 건설업계 전체에 부도 후유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한 애널리스트는 "업계가 재무 건전성과 브랜드 이미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양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