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한국의 반세기]평균연령 60년보다 10세 늘어 32.9세

자연환경=우리나라 국토면적은 지난 53년간 5천1백35 (5.4%)나 넓어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 피해는 779년 경주에서 발생해 1백여명이 사망한 것이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도 3.0이상의 지진은 한국에서 연평균 9.2회가량 발생한다.

황사현상은 일반적으로 1년에 3~6일정도,4월경에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규모.구조=한국인들의 평균연령(2000년 기준)은 지난 60년(23.1세)에 비해 10세가량 많아진 32.9세로 조사됐다. 선진국 평균연령(37.5세)보다 조금 젊은 편이다.

도시지역 인구의 비중은 60년 28%에서 지난해 79.7%로 커졌다.

특히 수도권 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20.8%에서 46.3% 수준까지 높아졌다. 출생아수는 지난 70년 연간 1백만6천명에서 99년 61만6천명으로 약 39%가 줄어들었다.

여아가 1백명 태어날 때 남아가 몇 명 태어나는가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99년 1백9.6명이었다.

범띠해(1986년) 용띠해(1988년) 말띠해(1990년) 등에는 출생성비가 1백11.7,1백13.3,1백16.5였다. 여아 출산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가계=도시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물가상승률 제외)은 지난 30년간 5.9배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4.3배 늘었다.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 비중은 지난 70년 46.6%에서 27.9%(99년)로 낮아졌지만 외식비는 0.9%에서 9.9%로 크게 늘었다.

승용차 보급이 많아지면서 개인교통비도 소비지출의 8.1%(99년)를 넘고있다.

교육=지난 30년간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62.1명에서 35.8명으로,교원 1인당 학생수는 56.9명에서 28.7명으로 각각 줄었들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의 진학률은 26.9%에서 68%까지 늘어났다.

공교육비는 1천4백55억원에서 28조1천8백85억원으로 1백94배 늘었고,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5.2%에서 5.8%로 확대됐다.

보건.복지=한국인 1백명중 56명이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년 이후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인구십만명당 사망자)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운수사고 순으로 드러났다.

사망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암사망률의 경우 폐암 대장암 등 사망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위암과 자궁암 사망률은 조기진단 등을 통해 감소하고 있다. 흡연과 음주율은 남자의 경우 지난 89년 각각 70.5%와 79,8%에서 98년 67.6%와 72.4%로 줄어들었지만 여자는 4.2%,23.2%에서 6.7%와 32.7%로 각각 증가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