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뉴비지니스에의 도전 .. 최하경 <현대택배 사장>

최하경

국내 굴지의 자동차회사에서 6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을 차지했던 직원이 우리 회사의 협력업체 사장으로 변신해 경영자로서의 성공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자동차 판매 관계로 회사 관계자를 만나면서 물류사업의 비전과 성공을 확신했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왕의 지위를 과감히 내던지고 이처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초일류로 성장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미래를 예측하고 끊임없이 연구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없이 무사안일한 경영을 해온 기업들은 소리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는 반면 소비자의 변화하는 취향에 맞는 상품과 업종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은 불과 몇년 사이 유망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일본의 경우 1980년대 초에서 90년대 초까지를 풍미한 대표적인 장수 히트상품으로 정보통신 분야와 택배업이 선정됐다.

시장규모의 성장과 장래성,상품성 등의 기준을 통해 선정된 이 두 가지 장기 히트상품은 기업의 시장 개척의지와 소비자의 변화하는 욕구가 맞아떨어진 대표적 사례다.

환경이 비슷한 국내의 경우도 정보통신산업과 물류 분야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업종으로 그 파장과 영향력이 막대한 뉴비즈니스 업종임에 틀림없다.정보통신 분야는 불과 수년 사이에 통신문화를 바꿔놓을 만큼 급성장했으며 물류 분야는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미래 유망업종으로 10년간은 고속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뉴비즈니스에 대한 비전을 예지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일은 이젠 기업에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도전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 또한 현재의 어려운 여건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항상 열려있는 사고와 인식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도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미래에 더욱 각광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안목을 가져야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을 떨치고 새롭게 조명되는 뉴비즈니스에 도전하는 패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