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아파트 시세] 전세값 7주째 오름세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전세가 상승에 따라 이달 들어선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가 점차 늘면서 매매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조사기간동안 1.53포인트 상승한 서울지역 전세지수는 이번 조사기간(2월26일~3월11일)에도 1.44포인트 뛰었다.

전세가격 고공행진이 시작된 지난 1월 중순 이후 7주째 이어진 오름세다.

매매지수도 2주간 0.21포인트 오르며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한국경제부동산 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www.kedok.co.kr) 관계자는 "이달에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전세값이 최근 들어 월세물건이 급증하면서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조사기간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보름전보다 1.44포인트 오른 108.78을 기록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난 조사기간 2.3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성북구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전세값이 올랐다. 소형평형 밀집지역인 노원구가 상승률 2.76%를 기록,오름폭이 가장 컸고 동작구(2.18%),광진구(1.58%),구로구(1.23%) 등지에서도 전세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 월계동 한신아파트와 현대아파트 25~47평형은 2주간 전세값이 5백만~1천5백만원 뛰었고 상계동 주공7단지,중앙하이츠 18평형도 각각 5백만원씩 올랐다.

"서울매매지수"는 조사기간 0.21포인트 상승한 102.19를 나타냈다. 강서구와 양천구만 보름전에 비해 매매가 시세가 약간 떨어졌을 뿐 나머지 지역은 소폭 올랐다.

분양권값은 별다른 변동없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