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달초 대우차 인수여부 최종 결정"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을 위해 국내외 법인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중이며,내달초 이사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잭 스미스 GM회장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시카고를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대우차 인수권유''를 받은뒤 이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GM측은 대우차의 신속하고 원활한 인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며,사업부문 분리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내달 초 이사회를 개최,대우차 인수방침을 확정하는 대로 한국정부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위해 GM은 이달초부터 대우차 전산시스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싱가포르 소재 아시아태평양본부 GM유럽 및 북미본부를 가동해 대우차 해외법인에 대한 실사도 추진중 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또 컨설팅회사인 아더 앤더슨은 대우차의 경영전반에 대한 제2차 보고서를 GM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