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은 지금] '에버테크노'..반도체장비 공정시험 시스템개발

기존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생산공정 기능테스트 시스템이 개발됐다.

천안밸리내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에버테크노(사장 정백운)는 13일 휴대폰 자동화장비,반도체 제조장비,로봇 응용시스템 등 반도체 장비 생산공정 기능테스트 시스템인 "ROM Write 및 Func Test System"을 개발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통신기기에 장착될 반도체에 프로그램을 저장하거나,기판에 조립하는 것 등 3단계 공정을 하나로 줄이는 동시에 처리속도 또한 2~3배 이상 빠른 획기적인 방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ROM Write 및 Func Test System"을 반도체 통신의 선두업계인 삼성전자에 시험 납품,삼성전자로부터 "세계시장에 선보여도 손색이 없다"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태에서 전속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버테크노는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 외에도 BGA반도체 밑면 접착식 충전시스템인 "Under Fill Robot System"과 구동 프로그램 다운로드 시스템인 "PROG Down Load System",테스트 시험기인 "휴대폰 고속 테스트 로봇시스템"을 비롯 "휴대폰 고유번호 자동저장 시스템" 등을 기존 장비의 처리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른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또 반도체 조립검사시 사람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기존 TR방식에서 탈피,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검사하는 새로운 시스템인 "Vison 검사장비"를 추가 개발했다.

이외에도 휴대폰 배터리를 적정압력으로 조절해주는 핵심기술시스템과 반도체 장비,정보통신 무선기기 제조 등 각 제조분야에 필수적인 공정 시스템을 개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성능과 효율성에서 기존 제품을 능가하는 이들 장비는 국내의 경우 반도체와 통신제조회사들이 주 타깃 시장으로 독점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납품가격도 현재보다 2~3배이상 높아 부가가치면에서도 우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외 관련업계에서 이들 각 시스템에 대한 반응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모토로라 노키아 텔슨 등 통신장비 개발.생산회사에 1백~2백대 규모로 납품할 수 있는 필수 고가장비로 신규시장에도 독점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까지 1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1백50억원.오는 2002년 4백억원,2003년 6백억원으로 잡힌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사장을 비롯 직원 9명이 모두 삼성전자와 미래산업 등에서 10여년이상 연구.개발활동에 전념해 온 우수한 인재들로 가공부문은 전량 외주에 의존하고 있다.

정 사장은 "반도체 장비 설계 및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최고성능의 장비개발,기술력 있는 설계,짧은 납기,경쟁력 우위 등을 경영방침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41-583-6600)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