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케팅] 국내업체 전략 : 김치.소주 토종음식 홍보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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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및 주류업체들은 월드컵 기간중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88년 서울 올림픽,98년 프랑스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들을 계기로 주력제품의 해외판매가 크게 늘었던 경험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라면 김치 소주 매실주 등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음식과 술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요 식품 및 주류업체들이 준비중인 월드컵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식품업계=국내 식품업체들은 월드컵 공식상품화권자로 일찌감치 나서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행사를 기업 이미지 및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라면 김치 등 우리나라 음식을 세계 식품으로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농심은 98년 프랑스 월드컵때 라면 공식상품화권자로 선정돼 농심라면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도 라면 공식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심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 엠블렘과 마스코트인 푸티스(FOOTIX),월드컵 우승컵 줄리메 모형 등을 라면 포장 및 광고에 활용해 농심 라면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전세계 90여개 나라에 연간 7천만달러어치의 라면 등을 수출하고 있는 농심은 수출용 제품 포장에 프랑스 월드컵 엠블렘 등을 사용,재미를 톡톡히 봤다.
농심은 내년 한.일 월드컵때 라면 제품과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껌류에 대해 아시아지역 공식 상품으로 지정받아 월드컵 붐을 이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다.
월드컵 개막에 앞서 국가 대표선수 유니폼 디자인을 본뜬 포장으로 "월드껌"이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또 프랑스 월드컵 참관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도 벌였다.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주력 껌 제품에 인쇄하고 각종 전단지와 TV광고에도 적극 활용,월드컵 붐과 함께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봤다.
기존 월드콘의 이미지와 월드컵 붐을 이용 "월드 크래커"도 개발했다.
롯데제과는 내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빙과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월드콘의 CF를 "오직 월드콘,오직 월드콘"이라는 컨셉트로 제작해 최근 방영에 들어갔다.
주류업계=주류업계는 멕시코의 데킬라가 19회 멕시코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술로 거듭났다는 점을 감안,소주 과실주 백세주 등 한국의 대표적인 술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진로 국순당 보해양조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대표적 기업들.
진로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해외수출이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내년 월드컵을 계기로 수출대상국을 현재 80여개국에서 1백개국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불고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 소주라는 것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이 개최되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장에 자사 간판도 설치한다.
진로 제품이 공급되는 음식점에 외국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영어 일어 등 주요 외국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해 부착한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업소를 출입하는 영업사원들에 대한 영어교육도 실시,현장에서 외국인들과 부딪쳤을 때 어색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선보인 과실주 "순금매취순"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순금매취순은 순금 7mg과 매실원액을 브랜딩해 마신 후 숙취가 덜하도록 만든 제품.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기 때문에 홍보만 잘 된다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기장에 간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만드는 것도 검토중이다.
국순당도 대표 브랜드인 "국순당"의 해외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현지 언어로 된 홍보물들을 따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김수찬 송종현 기자 ksch@hankyung.com
88년 서울 올림픽,98년 프랑스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들을 계기로 주력제품의 해외판매가 크게 늘었던 경험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라면 김치 소주 매실주 등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음식과 술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요 식품 및 주류업체들이 준비중인 월드컵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식품업계=국내 식품업체들은 월드컵 공식상품화권자로 일찌감치 나서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행사를 기업 이미지 및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라면 김치 등 우리나라 음식을 세계 식품으로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농심은 98년 프랑스 월드컵때 라면 공식상품화권자로 선정돼 농심라면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도 라면 공식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농심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 엠블렘과 마스코트인 푸티스(FOOTIX),월드컵 우승컵 줄리메 모형 등을 라면 포장 및 광고에 활용해 농심 라면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전세계 90여개 나라에 연간 7천만달러어치의 라면 등을 수출하고 있는 농심은 수출용 제품 포장에 프랑스 월드컵 엠블렘 등을 사용,재미를 톡톡히 봤다.
농심은 내년 한.일 월드컵때 라면 제품과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껌류에 대해 아시아지역 공식 상품으로 지정받아 월드컵 붐을 이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다.
월드컵 개막에 앞서 국가 대표선수 유니폼 디자인을 본뜬 포장으로 "월드껌"이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또 프랑스 월드컵 참관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도 벌였다.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주력 껌 제품에 인쇄하고 각종 전단지와 TV광고에도 적극 활용,월드컵 붐과 함께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봤다.
기존 월드콘의 이미지와 월드컵 붐을 이용 "월드 크래커"도 개발했다.
롯데제과는 내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빙과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월드콘의 CF를 "오직 월드콘,오직 월드콘"이라는 컨셉트로 제작해 최근 방영에 들어갔다.
주류업계=주류업계는 멕시코의 데킬라가 19회 멕시코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술로 거듭났다는 점을 감안,소주 과실주 백세주 등 한국의 대표적인 술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진로 국순당 보해양조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대표적 기업들.
진로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해외수출이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내년 월드컵을 계기로 수출대상국을 현재 80여개국에서 1백개국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불고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 소주라는 것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이 개최되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장에 자사 간판도 설치한다.
진로 제품이 공급되는 음식점에 외국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영어 일어 등 주요 외국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해 부착한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업소를 출입하는 영업사원들에 대한 영어교육도 실시,현장에서 외국인들과 부딪쳤을 때 어색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선보인 과실주 "순금매취순"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순금매취순은 순금 7mg과 매실원액을 브랜딩해 마신 후 숙취가 덜하도록 만든 제품.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기 때문에 홍보만 잘 된다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기장에 간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만드는 것도 검토중이다.
국순당도 대표 브랜드인 "국순당"의 해외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현지 언어로 된 홍보물들을 따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김수찬 송종현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