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초청 韓.美정상회담 설명 .. YS '개인사정' 불참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고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우리의 주도적 역할에 찬성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전직 대통령은 "모처럼 마련된 남북화해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면서 "2차 남북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영삼 최규하 전 대통령도 초청했으나 각각 ''개인일정'' 및 ''건강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김 대통령은 15일에는 이만섭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이한동 총리 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방미결과를 설명한다.

오찬에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유지담 선관위원장도 참석한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