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추천후 매각 굿모닝증권 적발

굿모닝증권이 투자자들에게 매수 추천한 종목을 바로 팔아 차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증시에서는 증권업체들이 매수를 추천한 후 자신들은 그 주식을 팔아 수익을 얻는 ''모럴 해저드''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이어졌으나 실제 사례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증권업협회는 15일 "고객들에게 투자 권유종목으로 추천한 후 자사 상품을 내다 팔아 시세차익을 챙긴 굿모닝증권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증협에 따르면 굿모닝증권은 지난달 22∼27일중 코스닥등록 업체인 이오테크닉스 주식을 2만7천주 매수한 뒤 지난 5일 월간 정보지에,6일에는 일간 정보지를 통해 잇따라 매수추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증권은 이어 지난 8∼12일중 이 주식을 모두 내다 팔아 3천3백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이에 대해 굿모닝증권은 "부서간에 방화벽(의견조율 방지제도)이 있어 빚어진 일"이라며 "상품투자팀의 자체 판단에 의한 순수한 투자였다"고 해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