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이에스, '주차유도 관리시스템' 美 특허

백화점 호텔 사무용빌딩 등 대형 건물 안의 빈 주차공간을 알기 쉽게 표시하고 빈 공간으로 유도해주는 시스템이 선보였다.

티아이에스(대표 유철진)는 ''주차 유도 및 관리시스템(PGMS)''을 개발해 미국 특허를 땄으며 1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주차면마다 설치된 감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차량의 주차 유무를 파악,운전자들에게 주차할 수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다.

운전자들은 입구에서부터 주차장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의 녹색 유도등만 따라가면 구석지고 가려져 있는 빈 주차공간이라도 곧바로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유철진 사장은 "비좁은 주차장 통로에서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헤매는 운전자들의 고통을 해소해주는 시스템"이라며 "불필요한 주행에 드는 연료를 절약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차장 운영자는 이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요일별 시간대별로 주차장 이용률에 대한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각 층마다 설치돼 있는 유도등과 안내판은 상업광고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 대표이사를 역임한 유 사장은 미국유학 중 이 시스템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이 회사는 대구 파티마병원의 구내 주차장(지상7층 지하2층)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유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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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