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관망세 속 하방경직성 유지

지수선물이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로 66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날 65선이 지지됐고 미국, 일본 등의 세계 금융주가 반등한 가운데 현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일단 이번주 몰아쳤던 ''태풍''은 진정되고 있다.미국 나스닥이 기술주 거품론으로 다시 하락했으나 미국의 금리인하폭 확대 기대감이 있고, 이와 관련한 2월 생산자물가와 산업생산동향, 주택신축현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주말효과가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16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정오 현재 66.80으로 전날보다 0.85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고점은 67.50이고 저점은 66.55이다. 종합지수는 538선에서 약보합세 상태다.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쌓았던 매수포지션을 전매도하고 개인도 매도세가 가담하고 있으나 증권과 투신이 백워데이션을 시정하기 위한 매도에 나섰다. 달러/원 환율도 1,290원대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을 한발 물러서게 했다. 달러/원 환율은 일본의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월례보고서 발표 이후 달러/엔이 122엔대로 20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적으로 금융주가 반등하고 있으나 반도체 등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KGI증권의 황상혁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폭 결정을 앞두고 생산자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외국인이 전매 위주로 공격적 플레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65선이 지지된 상황이어서 위기감이 진정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돼 보합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