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지역 편중도 역대 최저"..중앙인사위 분석

역대 정권의 인사운용 실태를 분석한 중앙인사위의 결론은 현 정부 들어 지역 편중도가 가장 낮아졌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지난 1월11일부터 두달간 제1공화국 이후 정무직 공무원 1천9백34명과 제5공화국 이후 직업 공무원 가운데 출신지가 기재된 1만5천19명(모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두환 정권부터 김영삼 정권에 이르기까지 1~4급으로의 승진자는 영남출신이 32.7~35.7%의 점유율을 차지,모집단 비율보다 높았다.

그러나 호남은 16.9~22.1%로 모집단 비율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대중 정부 이후 영남은 30.4%,호남은 26.8%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이 모집단 비율에 근접하고 있다.

각 부처별로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1백20개 요직의 지역별 점유율에 있어 호남은 전두환 정권 당시 13.9%,노태우 정권 10.0%,김영삼 정권 11.0% 등에 그쳐 모집단 비율보다 낮았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이 비율은 27.3%으로 급상승했다.

영남의 경우 전두환 정권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41~44.4%의 점유율을 유지해오다가 현 정부 들어 38.4%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1급(관리관)~3급(부이사관)공무원의 출신 고교를 보면 경기고의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4.6% 광주일고 3.9% 서울 3.5% 전주 3.1% 대전 3.0% 등의 순이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1%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고려대 7.9%,육사 7%,연세대 6.4%,성균관대 5.9% 등으로 집계됐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