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6일) 게걸음 주가...중소형株 '각개약진'

주가가 해외변수의 눈치를 보며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58%) 하락한 538.67에 마감됐다.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52.83을 기록,전날보다 0.10포인트(0.1%) 내렸다.

장중내내 큰 변화없이 지루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됐다.

장중 고가(543.81)와 저가(536.70)의 차이가 7.11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움직임이 적었다.외국인도 5억원의 순매도에 그치는 등 관망하는 자세가 뚜렷했다.

대부분 투자주체들이 다음주 장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채 국내외 변수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10,000선을 다시 넘어섰고 장중 내내 나스닥지수선물이 강세를 보였지만 매수세를 부추기지 못했다.치열한 눈치보기 속에서도 상승종목수가 4백34개로 하락종목수(3백37개)보다 많아 개별 중소형주가 각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징주=업종별로는 경기도 판교개발 확정소식 등에 영향받은 건설주가 2.13% 오른 것을 비롯 철강금속 기계업종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주는 1.62% 내려 ''일본발 금융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중에선 이날부터 1인 소유한도가 폐지된 포항제철만 2.09% 올랐을뿐 나머지는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중소형 개별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새한 새한미디어 현대상선 대우중공업 한양증권 경남모직 개발리스 등 개별종목 22개종목이 재료와 실적을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예정된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의 눈치를 보는 박스권장세가 다음주초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