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일대 경매 '인기몰이'..개통프리미엄에 입찰경쟁 치열

법원 경매시장에서 지하철 6호선 개통 지역 주변의 주거시설과 근린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 개통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되팔기도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다세대주택에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진행된 은평구 불광동 8의189 은혜빌라 302호의 입찰엔 모두 31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다세대주택에 이렇게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감정가격은 5천5백만원이었으나 세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2천8백만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낙찰은 4천40만원에 이뤄졌다.

낙찰가율이 73%로 서부지원 다세대주택 평균낙찰가율 (66.75%)보다 6.4%포인트나 높았다.유승컨설팅의 유성원 실장은 "6호선 개통후 개통프리미엄이 예상되는 은평구 독바위역 역촌역 구산역 새절역 증산역 부근 역세권 경매물건의 입찰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낙찰후 시세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입찰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라며 "시세보다 높은 입찰가를 써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