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앞두고 선수부상 비상 .. 초반 성적 최대변수로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부상선수들의 회복 여부가 시즌 초반 성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전력누수가 가장 큰 구단은 두산.심정수를 현대에 보내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두산은 손가락 부상의 후유증과 4번타자 후보 김동주가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부활을 예고했던 박명환이 전지훈련기간 재발한 팔꿈치 통증 때문에 초반 출장이 어려워졌다.

해태 역시 미국에서 어깨수술을 받고 귀국한 에이스 이대진의 회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김종국이 14일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투구에 맞아 오른쪽 손목을 다쳐 비상이 걸렸다.롯데는 어깨 재활훈련 중인 에이스 문동환이 빨라야 5월에 출장할 수 있고 전지훈련 때 입은 주포 박정태의 오른쪽 종아리 부상과 선발진에 가세한 박석진의 어깨 근육통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한화는 송지만이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때 당한 발목 부상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