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식관리시스템' 개발 중..김형주 <한국정보공학 기술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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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직접 창업하기보다는 관련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면에서 더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학협동 모델도 만들어 낼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인 셈이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김주형(43)교수는 요즘 양재동에 있는 벤처기업인 한국정보공학으로 출근한다.
올해 안식년을 맞은 그는 최근 한국정보공학 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과거에는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했지만 요즘은 벤처기업과 하는게 유행입니다. 대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어요"
김 교수가 한국정보공학에 합류한 것은 이 회사와 힘을 합쳐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는 한국정보공학이 KMS에 필요한 그룹웨어와 검색엔진 등에 관한 기반기술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자신과 서울대 객체지향시스템 연구실이 보유한 XML(차세대 인터넷언어)기술을 접목시키면 "괜찮은"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식경영은 모든 데이터를 통일된 양식으로 축적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전 데이터를 XML 기반으로 전환할수 있는 강력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입니다" 김 교수는 "기존 KMS 제품을 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해야 한다"며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PC에 깔듯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KMS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대 연구팀과 한국정보공학 연구팀을 총괄 지휘,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인도의 유명한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인포믹스의 제품도 사실은 버클리대학 실험실에게 개발됐습니다.
아카데믹한 기술을 기업과 함께 개발함으로써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김 교수는 KMS개발이 끝나면 XML 기반기술 연구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XML이 대세인데도 기대보다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그는 "국내 벤처기업이 연구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진출하려면 아직은 부족하다"며 "그런 점에서 학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11년간 교수로 있으면서 박사 6명과 석사 50명을 키웠다. 그동안 유명 국제저널에 발표한 논문만도 20여건에 달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학협동 모델도 만들어 낼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인 셈이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김주형(43)교수는 요즘 양재동에 있는 벤처기업인 한국정보공학으로 출근한다.
올해 안식년을 맞은 그는 최근 한국정보공학 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과거에는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했지만 요즘은 벤처기업과 하는게 유행입니다. 대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어요"
김 교수가 한국정보공학에 합류한 것은 이 회사와 힘을 합쳐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는 한국정보공학이 KMS에 필요한 그룹웨어와 검색엔진 등에 관한 기반기술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자신과 서울대 객체지향시스템 연구실이 보유한 XML(차세대 인터넷언어)기술을 접목시키면 "괜찮은"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식경영은 모든 데이터를 통일된 양식으로 축적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전 데이터를 XML 기반으로 전환할수 있는 강력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입니다" 김 교수는 "기존 KMS 제품을 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해야 한다"며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PC에 깔듯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KMS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대 연구팀과 한국정보공학 연구팀을 총괄 지휘,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인도의 유명한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인포믹스의 제품도 사실은 버클리대학 실험실에게 개발됐습니다.
아카데믹한 기술을 기업과 함께 개발함으로써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김 교수는 KMS개발이 끝나면 XML 기반기술 연구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XML이 대세인데도 기대보다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그는 "국내 벤처기업이 연구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진출하려면 아직은 부족하다"며 "그런 점에서 학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11년간 교수로 있으면서 박사 6명과 석사 50명을 키웠다. 그동안 유명 국제저널에 발표한 논문만도 20여건에 달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