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WTI 25.96달러

원유가가 금리인하 폭이 기대를 넘지 않은데다 재고가 증가하리라는 기대로 이틀째 내렸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만기를 맞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19센트 하락한 25.96달러에 거래됐다. 다음날부터 기준물이 되는 5월 인도분은 34센트 낮은 26.1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24.62달러로 배럴당 19센트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폭을 50베이시스 포인트(bp)로 결정하자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원유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FRB는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세계경제가 취약한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장종료후 미 석유협회(API)는 지난주말 석유재고가 759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당초 예상한 것보다 재고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원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